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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4-2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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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호 소식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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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원오사
 조회 : 4,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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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식지제87호20160331.hwp (34.4M) [5] DATE : 2016-04-20 21:56:06 |
4월의 시 / 이해인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 입니다
새삼스레 두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하는 마음이고
고운향기 느낄 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사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이 봄을 즐기며
두 발이 부르트도록
꽃길 걸어 볼랍니다
내일도 내 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사월이 문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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