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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3-1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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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문열고함께하는산사순례(운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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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고암
 조회 : 2,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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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사가는길..
오랫만에 함께한 산사순례길에
반야용선에 앉으셔서 반야의 세계로 인도하는
인로왕보살님의 모습을 뵌듯하여 참으로 감격스런순간이었습니다.
안내지에 실려있는 김경성님의 시: 날카로은 황홀함으로 인사 대신합니다.
사진늦게올려서 죄송하구요..카메라가 고장이나서 염려스러웠는데 그냥저냥 똑딱이로 라도
다녀온 흔적들을 조금이나마 더듬을수 있어서 다행스럽습니다.
: 운주사와불을 보려면
와불옆에있는 소나무의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낮은 산봉우리에 몸을 올려놓은
지는 해가 아니어도
와블의 등뒤로 가만히 손을 넣은 소나무의 손이
왜 따스한지. 핏줄이 서도록
그자리에 오래 서 있는지 여백을 읽을줄 알아야 합니다.
물 위로 쏟아지는 했볕 그대로 껴안고 가만히 누우면
흘러가는 시간의 말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소나무의 손 위에 누워 눈을 감았습니다.
치맛자락이 날리면서 제 그림자도 와불의 옷자락에 걸렸습니다
바람에 날리는 흩어지는 말보다도
마음 속에 잠겨 있는 보이지 않는 법문이 듣고 싶었습니다
마음의 눈으로 들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의 발자국 무늬 겹겹이 쌓여 탑이 되고
나무와 새들의 소리는 물 흘러가는 소리 같았습니다
어느 해 씨앗이었나
땅속에 참묵하는 수많은 , 살아있음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한순간의 날카로운 활홍함을 마음의 책장에 새겼습니다
와불과
소나무의 손과
바람과
와불의 몸 위에 걸쳐 있는 그림자 흔들리고 제 안의 침묵의 소리가 크게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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