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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5-0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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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 생각하게 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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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얌전이
 조회 : 7,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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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속의 희망
나는 오하이오 강둑에 자리잡은 켄터키의 헨더슨 마을에서 여러 해 동안 살고 있었는데,
볼일이 있어 잠시 필라델피아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떠나기 전에 오랜 연구 끝에 얻은 천 장에
가까운 조류 표본그림을 주의 깊게 나무 상자 속에 넣어, 손상이 없도록 조심하라는 당부와 함께 나무상자 속에 넣어,
친척 한 사람에게 그것을 맡겼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몇 달 있다가 집에 돌아와 며칠을 보낸 후, '나의 보물'이라고 부르던 그 상자를 찾아와서 열어 보았죠.
그런데 쥐 한 쌍이 온통 상자를 차지하고 갈가리 찢어진 종이 속에 아기쥐 한 마리를 치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한 달 전만 해도 이 상자 속엔 천 마리에 가까운 조류의 표본그림이 있었는데! 갑자기 울화가 끓어올라 나의 온 신경을 마비시켜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실신상태에 빠져 나는 며칠 동안 멍하니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보내다가 간신히 기력을 회복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총과 수첩과 연필을 들고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활기차게 숲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제는 전보다 나은 표본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쁜 생각이 들었으며,
3년도 채 되지 않아 나의 표본그림 가방은 다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오두본(미국 조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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