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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21 08:52
어머니 .......
 글쓴이 : 원오사
조회 : 8,764  
백중영가 천도 기도 입재

나에게 티끌 하나 주지 않는 걸인들이
내게 손을 내밀 때면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전부를 준
어머니가 불쌍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나한테 밥 한 번 사준 친구들과 선배들은 고마웠습니다
답례하고 싶어 불러냅니다

그러나 날 위해 밥을 짓고 밤 늦게까지 기다리는
어머니께 감사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드라마 속 배우들 가정사에
그들을 대신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일상에 지치고 힘든 어머니를 위해
진심으로 눈물을 흘려본 적은 없습니다

골방에 누워 아파하던
어머니 걱정은 제대로 한번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친구와 애인에게는 사소한 잘못 하나에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에게 한 잘못은  셀 수도 없이 많아도
용서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제서야 알게 되서 죄송합니다
아직도 너무도 많은 것을 알지 못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