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쌓은 공덕은 뜨거운 불도 태워 없애지 못하고 바람도 날려 없애지 못한다.
또한 홍수가 세상을 휩쓸어도 쌓은 공덕은 떠내려가지 않는다.
나쁜 군주와 험악한 도적이 남의 재물을 억지로 빼앗아 가도 쌓은 공덕만은 훔쳐가지 못하나니, 은혜로운 마음으로 쌓은 마음의 창고는 끝내 무너지지 않으리라. --- (아함경)
사람들은 장애가 생기면 자신에게 복이 없음을 한탄합니다. 하지만 복은 어느 날 우연히 생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짓고 스스로 받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대승시신론에 복짓는 방법을 말합니다. "만약 무엇인가 얻고자 하는 자를 보거든 갖고 있는 재물을 그에게 베풀어 줌으로써 자신의 인색함과 탐심을 버리라. 만약 위급한 일에 처한 이를 보거든 능력껏 그 사람을 도와주고, 두려움을 없애는 무외시를 베풀라.
만약 어떤 중생이 진리를 구하고자 한다면 알고 있는 만큼의 선교방편으로, 그에게 설법을 해 자신이 증득한 바를 회향하되, 명예, 이익, 공경을 얻으려 하지 말라. 이러한 베풂을 통해 그대는 대승의 신심을 성취하리라."
아는 것이 많아 천변만화의 화술을 자랑한다 할지라도 스스로 선업을 쌓지 않는다면 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설령 전생에 지어 놓은 복이 수승하여 금생에 발복한다 할지라도 복력이 다하면 물거품처럼 허망하게 사라지는 것이 복입니다.
어리석은 이는 당장의 복력에 혹하여 까먹기를 능사로 하지만, 지혜로운 이는 복을 받는 이치를 알기에 복 쌓기를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2015년 을미년 새해에 많은 이들이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덕담을 주고받습니다. 받갑고 고마운 덕담이기는 하지만 복은 짓어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복을 짓고 선행 공덕을 쌓은 이의 향기는 바람을 거스러도 그 향기는 온세상에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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