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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6-07 10:41
원산 큰스님 통도사 주지 부임
 글쓴이 : 원오사
조회 : 6,621  

영축총림 통도사 신임 주지에 원산스님(전 조계종 교육원장, 사진)이 임명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5월3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통도사 방장 원명스님이 차기 주지로 추천한 원산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방장 스님을 중심으로 잘 화합해 영축총림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전임 주지 정우스님이 통도사를 위해 많은 불사를 했고 사설사암을 종단에 등록하는 등 공심으로 잘 살아왔다”며 “한 달여 동안 여러 의견이 충돌하면서 생긴 잡음을 이번에 임명장을 받은 일로 말끔히 없애주기 바란다”고 화해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원산스님은 “그 동안 통도사 주지 선출 문제로 종정예하를 비롯한 원로대덕 스님, 총무원장 스님과 종무행정에 참여하는 모든 스님, 사부대중 전체에 죄송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전 주지 스님의 업적을 이어받아 불교중흥을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고 화답했다.

임명장 수여식이 끝난 후 원산스님은 2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주지 선출 관련 내홍과 신임 주지로서의 포부 등을 밝혔다.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은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더 반성하고 잘못된 일은 참회하면서 자성과 쇄신을 위한 5대 결사를 비롯해 불교와 종단 발전을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우스님과의 관계 복원에 대해선 “종단과 불교 발전을 위하는 마음만은 서로 같다”며 “어렵지 않게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장스님이 차기 주지로 추천한 이유에 관해선 “10대에 절에 들어와 교육과 포교 수행 모든 분야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으며 이를 방장 스님이 오래 전부터 눈여겨 봐오신 듯하다”며 “방장 스님을 잘 모시고 총림 전체의 소통과 화합을 지향하는 것이 스님의 뜻에 부응하는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원광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원산 도명스님은 1964년 통도사에서 경봉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8년 월하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조계종 교육원장, 벽련화사 주지를 역임했다.

한편 전 주지 정우스님은 원산스님을 신임 주지로 임명한 총무원장 스님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신재호 기자

[불교신문 2724호/ 6월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