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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5-1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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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선수 8호 홈런 패색이 짓던 경기를 뒤살린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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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원오사
 조회 : 5,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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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대호가 15일 2-3으로 뒤진 8회말 1사 후 KIA 로페즈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중월 동점홈런을 치고 홈인하며 환호하는 관중에 답례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롯데 이대호가 7관왕의 면모를 되찾아가고 있다. 타율은 높았지만 홈런이 적어 타 선수들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이대호지만 이제 서서히 홈런포가 터지기 시작한 것.
지난해 이맘때 기록과 비슷한 수치로 다가섰다. 지난해 이대호는 초반 35경기서 타율 3할7푼8리(127타수 48안타) 9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 6할1푼4리에 출루율은 4할4푼8리. 올시즌 35경기서는 타율이 3할5푼7리로 조금 낮고 홈런은 1개가 모자란 8개다. 더 뛰어나진 못해도 비슷하다. 아쉬운 것은 타점. 27타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분명히 떨어지는 수치다. 4월에 테이블세터진이 부진에 빠지며 이대호 앞에 주자가 많이 나가지 못한 탓이다. 5월 들어 크레이지 모드다. 12경기서 타율이 무려 3할9푼(41타수 16안타)에 홈런이 4개로 4월 한달간 쳤던 홈런과 같은 수를 기록하고 있다. 11타점으로 거의 1경기당 1개 꼴로 타점을 쌓고 있다.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살아나며 이대호 역시 살아나고 있는 것.
지난 14, 15일 부산 KIA전서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보여줬다. 14일엔 2-0으로 뒤진 4회말 4점을 뽑아 역전한 뒤 이어진 1사 만루서 이대호는 KIA 선발 서재응의 초구를 끌어당겨 승리에 쐐기를 박는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바로 전날 재역전패를 당한 것을 확실히 되갚아주는 홈런이었다. 15일엔 2-3으로 뒤지던 8회말 KIA 선발 로페즈를 공략해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2-0으로 앞서던 8회초 마무리 코리가 이범호 김상현 김주형에게 3타자 연속 솔로포를 맞아 역전당해 분위기가 KIA로 넘어간 순간에 다시 평형을 맞춘 홈런이었다. 이대호의 홈런이 없었다면 롯데는 역전패의 쓴맛을 볼 수 밖에 없었을 터.
16일 현재 이대호는 출루율(0.467)에서 1위에 오르는 등 도루와 득점을 제외한 타격 6개부문서 톱5내에 진입해있다. 아직 초반이지만 언제든지 치고올라갈 수 있는 힘이 있는 이대호이기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이대호의 개인적인 목표는 작년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내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 성적이 팀 승리에 보탬이 되야 한다. 아무리 홈런을 많이 쳐도 팀이 이기지 못하면 얼굴이 밝지 못하다. 이대호는 여전히 "아직 승률이 5할에 미치지 못한다. 개인 성적보다는 팀이 이기는데 더욱 신경을 써야할 때"라고 했다. 올시즌을 마치면 FA 최대어가 되지만 아직 그의 앞에선 입도 뻥끗하지 못하는 이유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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