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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1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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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은중경 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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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원오사
 조회 : 6,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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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아이를 잉태하여 수호해 주신 은혜
여러겁에 거듭된 귀중한 인연
금생에 또 다시 모태에 들게 되었네.
날이 거듭하여 달이 가니 오장이 생기고
칠칠이 접어드니 육정이 열리네.
홀몸아닌 사대육신 무겁기 태산같고
행동거지 하는 데는 실바람도 겁이 나네.
즐겨입던 비단옷도 걸쳐 볼틈 전혀 없고
매일보던 거울에는 티끌만 자욱하네
둘째는 해산할 때 괴로움 받으시는 은혜
아이를 잉태한 지 열 달 접어드니
해산의 두려운 마음 갈피잡기 어렵도다.
편치않게 자고나면 중병환자 흡사하여
나날이 정신마저 점차 흐려지네.
두렵고 겁난 마음 어이 기억하며
금심에 흐르는 눈물 가슴 적시네.
슬픔을 억누르며 친척에게 이르기를
이러다가 죽지나 않을까고 넋두리 하네.
셋째는 아이를 낳고 모든 근심 잊으신 은혜
자비하신 어머니가 이 몸 낳으시던 날
오장육부 모두 녹아 없어지듯
몸과 마음 한꺼번에 까무라쳤고.
피는 흘러 흡사 양을 잡은 것 같았지만
낳은 아이 건강하단 말 듣고는
그 누리는 기쁨 무엇에 견줄손가.
잠시의 기쁨 지나고 나니 밀려오는 걱정
구비구비 서리고 서려 애절하네.
넷째는 쓴겁 삼키고 단건 뱉아 먹여준 은혜
부모님의 하해같이 깊은 은혜
자식 귀여워하심 잠시인들 잊을련가.
지극한 사랑 단것은 남겨둬 먹을 것 없고
쓴것은 삼키고도 싫어함이 전혀 없네.
오릇한 사랑 어려움인들 어찌 못 참으며
은혜가 깊으니 또 슬픔 더 하네.
다만 아이만을 배불리 먹이면
자비하신 어머니는 굶주려도 사양잖네.
다섯째는 아이는 마른자리에 뉘고 진자리에 누우시는 은혜
어머니 자신은 진자리 마다 않고
아이는 마른자리에 옮겨 재우시네.
두 젖은 굶주림과 목마름 채워주시고
옷 소매로는 찬바람 가려주시네.
밤마다 아이 걱정에 밤잠 설치시지만
아이 재롱에 모든 시름 놓으신다네.
오직 아이만을 편케 해 주시고
자신의 편안함은 전혀 생각잖네.
여섯째는 젖을 먹여 길러주신 은혜
뜻깊은 어머니 은혜 땅과 같고
아버지의 높은 은혜 하늘과 같네.
하늘은 덮어주고 땅이 실어준 은공 같으니
아버지와 어머니 마음 역시 그러하시네.
내 자식은 눈이 없어도 미운 마음 전혀없고
손과 발 병身이면 그 사랑 한층 더 하네.
내 몸을 나눠 친히 낳은 자식이기에
나이 더 할수록 더욱 아끼시네.
일곱째는 깨끗잖은 온갖 것을 다 씻어주신 은혜
생각하니 옛날의 아름답던 그 얼굴
또한 그 몸매 더욱 빼어났었네.
반달 같은 두 눈섭 더더욱 아련했고
붉은 두 뺨 연꽃도 무색하였네.
은혜 더 할수록 옥같은 모습 빛을 잃으니
기저귀 빠시느라 거울이 무슨 소용이람.
오직 저 아들 딸 불쌍히 여기는 마음
자애로운 그 모습 이렇게 변할줄이야.
여덟번째는 자식이 멀리 떠나면 걱정하신 은혜
죽어서 영 이별도 참기 어려운데
살아서 생이별은 더욱 가슴 아픈 일.
자식이 집 떠나 타향으로 나가면
어머니 마음은 한발 앞서가시네.
밤낮을 가리잖고 자식 걱정하는 마음
흐르는 눈물 시냇물 이루며.
흡사 새기 사랑하는 원숭이 울음처럼
사모치는 자식 생각에 애간장이 녹아나네.
아홉번째는 자식을 위해서는 죄 짓는 것도 기꺼이 대신해 주시는 은혜
아버지와 어머니가 강산같이 중하시니
그 막중한 은혜 보답기 어려워라.
자식의 괴로움 대신 받기 원하시고
자식이 고생하면 어머니 상심 더 크시네.
만일 멀리 떠난단 말 들으시면
가는 길 밤추위 걱정 태산 같으실사.
아들 딸 잠시 잠깐 겪는 괴로움도
어머니 마음은 두고두고 아프시다네.
열번째는 끝없이 자식을 어여삐 여기시는 은혜
부모님의 무한하고 막중한 그 은혜
자식에게 베푼 사랑 잠시도 끊임없다네.
앉으나 서나 그 마음 항상 이어지고
멀거나 가깝거나 애통한 정 변함없네.
어머니의 높은 연세 백세가 되었어도
팔십된 아들딸 밤낮없이 걱정하시네.
부모님의 사랑 끝날 때를 알고자 하면
목숨이 다한 연후에야 끝남이 있으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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