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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7-20 22:52
이 옷과 밥과 집
 글쓴이 : 원오사
조회 : 7,195  

이 옷과 밥과 집

 


지금 입고 있는 옷,

내가 한 땀 바느질도 안 했건만

나를 감싸주고 있습니다.

 

점심 때 먹은 밥,

내가 벼 한 포기 심은 적 없건만

내게 힘을 주고 있습니다.

 

내가 자고 쉬는 집,

벽돌 한 장 몸소 쌓은 적 없건만

나를 포근히 받아줍니다.

 

이 집, 밥, 옷을 지으신

그 귀한 손길을 잊지 않겠습니다.

 

 


고규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