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을 忍 ---------한장씩 나누어 줌.
참을성 없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남자는 유명한 스님을 찾아가서 제발 제게 참을성을 기르는 부적을 써달라고 말했습니다. 스님은 부적을 쓰려면 시간이 걸리니 다음에 준비해 놓고 있겠노라고 말했습니다.
남자가 다시 찾아가니, 스님은 부적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으니 다음에 오라고 말했습니다. 남자는 화가 버럭 났지만, 자신이 참을성을 기르기 위해 스님께 이런 부탁을 했던 것을 기억하고는 일단 참고 돌아갑니다.
남자가 다시 찾아가니 스님은 참을 인(忍)자를 쓴 종이 수백장을 건네주며 이것을 온 방안에 붙여놓고 항상 마음속에 새기라고 말합니다. 남자는 스님의 말대로 그것을 집에 가져가서 보이는 곳곳에 붙였습니다. 벽에도 붙이고, 천장에도 붙이고, 신발장에도 붙이고, 장농속에도 붙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마음에 새기고 살았더니, 정말로 참을성이 늘어났습니다.
결심은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아야 한다. 그러면 결심을 지킬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런데, 어느날은 집에 돌아와 침실을 열어보니, 아내가 다른 남자와 자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남자는 너무 화가 나서 저 남자를 죽여야겠다 생각하고 부엌으로 갔습니다. 스님이 줬던 부적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부엌칼을 꺼내려는데, 부엌 싱크대에도 참을忍자가 붙어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남자는 스님의 말이 생각나서 당장 남자를 죽이려던 마음을 조금 접고, 그 남자의 정체를 확인한 후에 죽여버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살그머니 침실로 갔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잠을 자고 있는 그 남자를 확인해 보니, 그 사람은 다름아닌 비구니가 된 아내의 여동생이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중생계는 인욕할 일로 꽉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떤 때는 인내력 테스트 하는 기분이 들 때도 있습니다. 보통 나와는 상관 없이 벌어지는 일도 있지만 알고 보면 다 나와 관련된 일입이다. 과거에 내가 한 행위에 대한 결과라고나 할까. 그런데 도저히 감내 할 수 없는 인욕도 있을 수 있습니다. 나의 힘으로는 어찌해 볼 수 없는 인욕같은 것입니다. 이런 때는 인욕한다기 보다 그저 받는 수 밖에 도리가 없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무시를 당하거나 모욕을 당하면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리고 반드시 복수를 하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말로서 대응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상대방도 가만 있지 않고 더 심한 말로 공격해 옵니다. 이쯤되면 감정싸움으로 발전 되고 급기야는 살의가 번득이기까지 합니다. 자신의 감정에 휘둘리다 보면 어느새 일은 벌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시간이 지나고 나면 후회 하게 됩니다. 그러나 엎질러진 물, 다시는 주어 담을 수 없다. 후회 하지만 그 행위는 남아 있습니다. 그 행위가 말로서 하는 것이든 신체에 타격을 가했든 아니면 생각으로 살인을 하였든 그 깊고 깊은 상처는 씻을 수 없습니다.
모욕과 무시, 욕됨을 참고 견디는 것은 어렵습니다. 대부분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인욕하라고 합니다. 그것도 참고 견딘다는 생각도 내지 말고 원한이나 원망도 품지 말라고 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그대로 받으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욕바라밀입니다. 인욕은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인욕바라밀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인욕(忍辱). 참을인(忍)자에 욕될욕(辱)자, 단순히 한자로만 풀이 한다면 ‘욕됨을 참고 견딘다’라는 뜻입니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마음을 가라앉혀 온갖 욕됨과 번뇌를 참고 원한을 일으키지 않는 일’을 이릅니다. 여기까지가 일반적인 인욕의 풀이입니다.
그런데 뒤에 바라밀이 붙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인욕이 욕됨을 참긴 참되 참는다는 마음을 가진 것이라면 인욕바라밀은 참는다는 마음자체를 가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주 대표적인 예가 금강경에 나옵니다. ‘가리왕’이 인욕선인을 신체 마디마디 잘라도 결코 원한을 갖거나 원망을 가지지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마음수행하는데도, 사업을 하는데도, 가정을 돌보느데도, 친구관계에도 인욕을 통해 인격을 향상하고 인욕바라밀을 통해 성불하는 삶을 살아가시길 축원드립니다.
◈ 9월12일(추석명절): 합동차례 모십니다. 10시.
◈ 평생위패 모십니다. 설과 추석명절 합동차례, 9월 9일(음력) 천도재 봉행해 드리며 매월 초하루와 지장재일에도 영가시식을 올려드립니다.
영가1위 - 50만원, 부부위패 - 60만원.
◈ 9월 21(관음재일) : 공부방건립 및 장학재단기금조성을 위한 바자회 준비모임. 1시. 신도님의 많은 동참바랍니다.
◈ 9월 26일(월) 충북 보은 속리산 법주사 복천암 순례갑니다. 원오사 6시 출발.
바자회 티켓과 초청장을 만들었습니다. 내일같이 주변에 많이 알리고 티켓을 팔아오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 한 불 교 조 계 종 원 오 사 5 4 2 - 7 9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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