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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18 07:18
희망의 끈을 놓치말자
 글쓴이 : 원오사
조회 : 6,855  

마땅히 달처럼 살고

처음으로 출가한 사람처럼
수줍어하며 겸손하라.

물을 건널 때나
가파른 산을 오를 때 조심하듯
자신을 잘 단속하라.

남이 이익을 얻거나 공덕을 지을 때
자기 자신이 하는 것처럼 기뻐하라.

스스로 뽐내지도 말고
남을 업신여기지도 말라.
(잡아함경)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에 승선한 청소년들을 비롯한 승객들의 재난 소식은 모두를

안타깝게합니다.

이러한 사고 소식을 접할 때 마다 사람들은 종교와 사상의 벽을 뛰어 넘어 안타까움을 공유합

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만이 지니고 있는 사랑과 관용이라는 감정의 발로입니다.

그러한 감정을 종교적으로 승화시킨 분들이 '성인' 들이며, 후세인들은 그들을 믿고 따르며

삶의 지표로 삼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자신들이 믿고 따르는 '종교'만을 우선시하고 다른 '종교와 사

상'엔 배타적인 경향이 강합니다. 역사적으로 수 많은 전쟁과 갈등이 '종교'라는 이름속에 행

했고, 현재도 역시 그러합니다.

그러한 점에서 인도대륙을 최초로 통일한 아쇼카대왕은 사람들에게 깊은 시사점을 남겨줍니

다. 아쇼카대왕은 독실한 호불왕이었습니다.

하지만 불교만을 고집하지 않고 모든 종교를 포용한 대인이었습니다. 아쇼카대왕 석주에 실

린 칙령을 보면 그의 종교관을 엿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종교만을 숭상하고 다른 종교를 저주해서는 안된다. 여러 가지 이유로 다른

종교도 존경해야 한다.

자신의 종교를 포교하면서 다른 종교에도 봉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누구나 자신의 종교

에 무덤을 파는 것이며, 다른 종교에 해를 끼치는 것이다.

자신의 종교만을 숭상하고 다른 종교를 저주하는 자는 누구나 ‘나는 내 종교를 찬양하는 것이

다’ 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종교에 헌신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종교에만 집착하게 되면 그 자신의 종교를 더욱 해치게 된다. 그러므로 화해하

는 것이 좋다. 경청하라! 다른 종교의 교의나 가르침에도 귀를 귀울여라.”

종교의 기본 정신은 사랑과 관용입니다. 서로의 가르침에 귀 기울이고 상대방을 알아보고자

노력할 때 종교간의 갈등은 치유될 수 있습니다.

차가운 바닷물에 빠져 헤매는 안타까운 이들에게 성인의 가호가 충만하시길 두손모아 기원

합니다.

현자는 말합니다. "벌들은 합동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사람들도 그와 같아서 벗

들이 다투면 때 맞춰 화해시키고, 허망한 말 전하기를 즐기지 말라."




설한당에서 장곡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