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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4-10 22:14
향을 쌋던 종이에서는 향내가 납니다
 글쓴이 : 원오사
조회 : 9,853  

-----원오사 야경.

부처님이 제자들과 함께 길을 걸어 가시는데 땅에 낡은 종이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이를 보신 부처님께서 제자에게 이르셨습니다.

“이것을 집어라.”  제자는 시키는 데로 종이를 집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제자에게 물었습니다.

“무었에 쓰던 종이 같으냐.”

“이것은 향을 쌌던 종이 같습니다. 향내가 여전히 납니다.” 

부처님께서 다시 길을 가시다가, 이번에는 땅에 버려져 있는 새끼줄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제자에게 이르셨습니다.

“이것을 집어라.” 

부처님께서 물었습니다.

“이것은 무엇에 쓰던 새끼줄 같으냐.”

“이 새끼줄에서는 비린내가 납니다.생선을 묶었던 듯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르셨습니다.

“무릇 중생은 본래 청정한 터이나 다 인연 때문에 죄악과 복덕을 일으키는 것이니

현명한 벗을 가까이 하면 도의가 융성해지고, 어리석은 자를 벗하면 재앙이 따르기 마련이다. 

마치 저 종이가 향을 쌌던 것이기에 향내가 나고, 고기를 묶은 새끼줄에선 비린내

가 나는 것과 같으니라.”
 

좋은 벗을 사귀어 좋은 동료와 함께 있다는 것은 이 성스러운 도를 이루어 감에 있어서

절반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전부인 것이다.

(잡아함경) 

부처님께서는 도반의 중요함을 경전 곳곳에서 설파했습니다. 도반은 도의 길을 같이 걸어 가는 동무

를 이야기 합니다. 

좋은 도반은 상대가 잘못된 길로 들어 서면 경책을 하여 바른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하여 주며,

힘들어 할때는 용기를 불어 넣어 주고, 좋은 일이 있을 때는 같이 기뻐할 줄 아는 아름다운 동행자입니

다. 

향을 쌋던 종이에서는 향내가 나듯이  서로가 아름다운 수행의 도반이 되어 격려하고 탁마하는 멋진

신도님들 되시길 기대합니다.


관음행 11-04-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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