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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2-0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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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사람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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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돌부처
 조회 : 3,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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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좌에 올라 주장자를 세 번치고 이르시되
一二三四五六七
大方光佛華嚴經
우리 얼굴에 두 눈과 두 귀와 콧구멍 둘과 입까지 합하면 일곱 문이 되니 이것이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이요, 우리의 일상생활이 화엄법문華嚴法門이요, 우주 삼라만상이 모두 화엄경을 항상 설법說法하고 있다. 그리고 손가락이 열이요 발가락이 열이요 얼굴에 일곱 구멍과 대.소변 보는 데와 배꼽을 합하면 열이니, 이것이 곧 화엄경 가운데 십신十信, 십주十住, 십행十行을 설하는 요긴한 것이다.
불멸후佛滅後 육백년이 지난 뒤 서천西天 28조 가운데 제 14대祖師 용수보살龍樹菩薩이 세간의 모든 학문을 일시에 섭렵한 뒤 발심하여 용궁에 들어가서 화엄경 상본上本, 중본中本, 하본下本의 삼본三本 장경藏經을 모두 보았다.
상본은 십삼천대천세계十三千大千世界 미진수게微塵數偈와 일사천천하一四千天下 미진수품微塵數品이 있고, 중본은 사십구만 팔천 팔백게四十九萬八千八百偈와 일천 이백품一天二百品이 있고, 하본은 십만게十萬偈와 사십팔품四十八品이 있는데,서천에서 우리나라에 전하여진 것은 팔십권경八十卷經 삼십구품三十九品을 나누어서, 칠처구회七處九會에 설한 법문이다.
이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의 대의大意는 만법을 거느려서 한마음〔銃萬法 明一心〕을 밝힌 것이다.
대방광大方廣은 증득한 바의 법이요, 불화엄경佛華嚴經은 능히 증득한 사람을 말함이다.
대大자의 의지意旨는 극한 허공을 가히 헤아리거나 그 당체가 가가 없으니 당체를 지적하여 이름을 얻음이요, 항상 두루 하는 뜻이니, 마음의 체성體性이 끝이 없다는 뜻이다.
크다는 것에 열 가지 뜻이 있으니, 당체가 크고, 모양이 크고, 응용함이 크고, 결과가 크고, 인연이 크고, 지혜가 크고, 교화가 크고, 경계가 크고 업이 크다.
방方자의 의지는 푸른 바닷물을 다 마시더라도 이 법문은 다 설할 수 없는 뜻이다.
광廣자는 미진 세계를 다 부수어 그 숫자를 셀 수 있더라도, 이 경의 응용은 능히 측량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 너르다는 것에 열 가지 의지가 있으니, 널리 끊는 것, 초월하는 것, 포용하는 것, 아는 것, 파괴하는 것, 다스리는 것, 널리 살리는 것, 널리 덕을 베푸는 것, 널리 의지하는 것, 널리 법을 설하는 것 등의 뜻이 있다.
여기에 널리 끊는다는 말은, 심의식心意識으로 사량思量해서 능히 알 바가 아니다. 그리고 널리 파한다는 것은 일체의 장애되는 것을 파하여 남김없이 한다는 뜻이다.
불佛자는 깨달음과 깨달은 바를 떠나서 모든 법의 그윽한 곳을 밝게 하는 뜻이다.
십의불十義佛이 있는데 법계불法界佛, 본성불本性佛, 열반불涅槃佛, 수락불隨樂佛, 성정각불成正覺佛, 원불願佛, 삼매불三昧弗, 업보불業報佛, 주지불住持佛, 심불心佛 등이다.
조사종문祖師宗門에서는 삼 서 근이 부처요, 마른 똥막대기가 부처요, 흙덩이가 부처요, 십자로두十字路頭가 부처요, 돌소가 부처요, 장림산 아래 대나무 뿌리로 만든 채찍이 부처요, 중생의 몸을 부처라 한다.
화華자는 보살菩薩의 만행을 향기롭게 흐트러지게 베풀어 모든 공덕을 영광스럽게 빛내는 뜻이다.
열 가지 의지가 있으니 열매를 머금어 있고, 빛이 맑고, 미묘하고, 쾌적한 즐거움이며, 성과에 인도하며, 단정하며, 물듦이 없으며, 오묘함을 이루며, 향기로우며, 모든 것을 베푸는 의지이다.
엄嚴자는 덕행이 원만하여 열 가지 몸을 장엄한다는 뜻이다.
열 가지 뜻이 있는데, 화자와 뜻이 같아 한 부처님을 장엄함으로 이 화로 앞의 법계를 능히 장엄하여 저 열 가지 부처를 이룸으로 생각을 일으키는 것이 곧 장엄이다.
경經자는 현묘를 꿰고 거두어서 참된 광명의 문체를 이룬다는 의지이다. 열 가지 뜻이 있으니 용솟음치는 심물, 무엇이던지 내는 것, 낮추어 보임, 먹줄, 관철함, 거두어 가지는 것, 법, 항상됨, 전적典籍, 지름길 등의 뜻이 있다.
이 경 제목 일곱 글자는 일부 경전의 넓은 벼리가 되니 다함이 없는 법문의 과반수를 차지하였다.
사람마다 자기의 몸과 마음이 본래 이 화엄법계華嚴法界요, 원래로 청정하여 물듦이 없는 자리요, 분별과 능소能所가 없고 본래 부동지不動智의 부처요, 곧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이다.
이렇게 이름하는 것도 허물이다.
온갖 만물이 진여의 당체요
푸른 산 흐르는 물은 태고의 뜻이다.
頭頭物物眞如體
水水山山太古情
화엄경 39품 대의.
1. 세주묘엄품世主妙嚴品으로부터 여래현상품如來現相品까지 이품의 대의.
날카로운 칼에 떠다니는 머리칼도 베어지고
담너머 뿔이 보이니 문득 소가 있는 줄 안다.
利劍當空斬薄浮
隔墻見角便知牛
2. 보현삼매품普賢三昧品으로부터 보살문명품菩薩問明品까지 팔품의 대의.
손바닥으로 물을 움키니 달이 손에 뜨고
꽃을 희롱하니 향기가 옷에 그윽히 배었네
掬水月浮手
弄花香滿衣
3. 정행품淨行品으로부터 십주품十住品까지 오품의 대의.
용과 뱀이 함께 숨으니 기틀이 잦아지고
우뢰와 번개가 치니 계략이 황망해 지도다
龍蛇幷隱機輪脫
電雷全施計略荒
4. 범행품梵行品으로부터 야마천궁게찬품夜摩天宮偈讚品까지 사품의 대의.
봄바람에 잎이 떨어지고 꽃이 피지 않더니
꽃아 피자 또 봄바람에 꽃이 지네
葉落春風花未開
花開又被風吹落
5. 십행품十行品으로부터 아승지품阿僧祗品까지 칠품의 대의.
가는 티끌만큼이라도 거리끼면 구름이 해를 가린 듯 하고
터럭 끝까지도 다 잊어버리면 가을 달이 비추도다
纖塵有障雲遮日
毫末俱亡月映秋
6. 여래수량품으로부터 입법계품까지 구품의 대의
구름은 흩어지고 동구는 잠기고 산악은 고요한데
장안에 떨어진 꽃아 가득히 흘러가네
雲散洞潛山岳靜
落花流水滿長安
한 입을 크게 벌려 시방 세계를 다 집어 삼키면 다시 말할 것도 없지만 만약 이렇지 못하면 점점 수행하여 문으로 나아가야 한다.
《화엄경華嚴經》에 신信.해解.행行.증證의 네 가지 문이 있으니 80권 가운데 11권은 중생을 위하여 신문信門을 개발한 것이요, 41권은 해문解門을 개발함이요, 7권은 행문行門을 개발함이요, 21권은 증문證門을 개발한 것이다.
《화엄경》의 위에 의지가 모두 사람마다 낱낱이 자기 몸에 다 있고 일상 생활하는데 다 있으며 밥 먹고 옷 입고 보고 듣는데 항상 화엄경을 설법하고 있지만 아는 사람이 적다.
원앙새를 수놓아 보일지언정
바늘을 주어야 소용이 없네
비록 그러나 그릇 알지 말고 그릇 알지 말지어다
鴛鴦繡出從君看
莫把金針渡與人
雖然如是錯莫
만고의 푸른 하늘 허공의 달을
돌 사람은 오히려 껄껄 웃는다네
억…
萬古碧天空界月
石人猶自笑呵呵
聻
할 일할하고 법좌에서 내려오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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