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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1-1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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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過靑山 청산에 비가 개이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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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돌부처
 조회 : 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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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좌에 올라 주장자를 세 번 치고 이르시기를
비가 푸른 산 천만 리에 개이니
온 누리엔 봄 소리가 가득히 울려 온다
雨過靑山千萬里
虛空宇宙滿春聲
법문은 여기에 다 돼 있다. 이밖에 것을 구하면 고깃배는 이미 낙동강을 지나갔는데 고기를 사려고 하는 것처럼 느린 것이다.
신라의 대덕 자장율사慈藏律師의 성은 김씨이니 진골소판眞骨蘇判 무림茂林의 아들이다. 어릴 때 이름은 선종랑善宗郞이라 하였다. 출가하여 작은 집을 짓고 수행을 하는데 알몸으로 앉아서 움직이면 가지에 찔리도록 하고 머리를 들보에 매달아 혼미한 정신을 없애도록 하였다.
그때 조정에서 재상 자리가 비어 자장이 물망에 올라 여러 번 불리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왕이 이에 칙명勅命을 내려
“나오지 않으면 목을 베겠다.”
하니 자장스님이 이 말을 듣고
“내 차라리 하루 동안 계율(戒律)을 지키다 죽을지언정 계율을 어기고 백 년 동안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吾寧一日特戒而死,不願百年破戒而生]”하였다.
이 말을 전해 듣고 왕은 그의 출가를 허락하였다.
자장율사는 5백 생을 청정비구였다 한다.
부처님이 신라의 자장이 오거든 나의 정골사리頂骨舍利와 패엽경貝葉經을 주라고 문수보살께 친히 부촉하였다고 전해온다. 부처님 사리가 팔곡사두八斛四斗나왔는데 사리를 서로 많이 가지려고 전쟁이 났다 한다. 천상에는 한두 개 밖에 차지하지 못하였는데 부처님이 천상에는 복도 많고 하니 그렇게만 봉안하라고 부촉을 해 놓으니, 더 많이 못 가져갔지 만약 마음대로 가져가게 하였다면 신통神通으로 전부 가져갔을 것이다.
선덕여왕 5년(636년) 자장스님은 제자 승실僧實 등 십여 명을 데리고 당나라 청량산에 가서 문수보살상 앞에서 기도를 하던 중, 밤 꿈에 한 범승梵僧이 와서 범어梵語로 법문은 들려주는데 알 수가 없었다.
이튿날 그 범승이 와서 물었다.
“어제 밤에 일러 준 법문을 아느냐?”
“모르겠습니다.”
범승이 법문을 설명한다.
알거라 온갖 법엔
스스로 그 성리가 없도다.
이와 같이 법의 성리를 알면
이것이 노사나의 경지로다
了知一切法
自性無所有
如是解法性
卽見盧舍那
이렇게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부처님 정골사리를 갖고 통도사에 와서 봉안하였는데 이 통도사의 원래 창건하기 전의 터는 커다란 못이었다. 아홉 용이 항상 이 터를 지키고 가끔 풍운조화風雲造化를 일으키고 하니 아무도 이 터를 접근하지 못하였다.
자장스님이 못을 메우고 탑을 쌓고 절을 창건하였다. 이 보궁寶宮은 교통이 좋아서 참으로 많은 중생들이 참배參拜할 수 있는 인연을 맺어준다. 자장율사가 처음에 통도사를 창건할 때 자장암慈藏庵에 있으면서 절을 세웠다고 한다.
자장암 감원스님이 법당을 중수重修하고 나서 주련柱聯 글씨 하나를 청하기에 게송偈頌을 하나 지어 주었다.
자장스님 원력을 그 누가 능히 알랴
예로부터 이름이 전해 영원히 빛나네
흐르는 물 푸른 산밖엔 물어 볼 곳이 없음이여
꽃은 붉고 버들은 푸른데 새는 가지에서 노래하네
慈藏願力豈能知
自古名傳永世奇
流水靑山無問處
花紅枊綠鳥歌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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