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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6-2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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修道人의 用心과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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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돌부처
 조회 : 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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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인은 마음을 잘 비울 줄 알고 발심發心을 크게 하여야 한다. 크게 신심信心을 내고 발심하는 것이 비유하자면 집 짓는 사람이 터를 잘 고르고 주춧돌을 잘 놓는 것과 같다. 아무리 집을 웅장하게 지어 놓아도 기지基地와 주추가 견고하지 못하면 그 집은 전복되고 만다. 생사를 해탈하고 인천人天의 안목이 되고 우주의 빛이 되려고 하면 큰 포부와 큰 원력 신심이 없어서는 안 되므로 예전 사람도 첫째 대신심大信心을 내라고 하였다.
천하에 지극히 큰 것은 도이며 지극히 공적公的인 것이 진리眞理이다
그러나 도와 진리가 둘이 아니요, 마음이라 법이라 불성佛性이라 하는 명사名詞가 모두 한 이치인데, 이 도리를 깨치는 경지에 도달하려면 수도하는 데에 여러 가지의 지장도 있고 고통과 난관이 있으니 이런 것을 돌파하자면 대용맹大勇猛이 있어야 한다. 예전 성인들도 대장부요 나도 대장부인데 과거 몇 천만겁千萬劫으로부터 오늘에 이르도록 나의 심성을 깨치지 못하고 육취에 윤회하여 온갖 고통을 받아 왔던고 하고 대분심大憤心을 내야 한다.
공부하는 데 있어서 상승上乘과 최상승最上乘은 수행 절차에 구애받지 않겠으나 중·하근기中·下根機되는 사람은 화두로써 공부를 지을 것이니 이 화두에는 의정疑情이 귀하니 예전 사람들도 대의정을 일으키라고 하였다. 대신심과 대분심과 대의정은 솥발과 같이 하나만 없어도 안 된다고 하였다.
출가한 사람은 출가학出家學을 배워야하고 세간 사람은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직무를 실천 이행하여 실업失業이 되지 않게 하여야 한다. 우리 인생의 일상생활에는 모두 도가 있고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데도 다 도가 있다.
도는 곧 진리이다. 우리 인생이 참된 정도를 닦아 성인이 되고자 하던지 훌륭한 참 사람이 되기 위하여 수도를 하려고 하면 먼저 냄새나는 마음을 쉬고 비워야 도를 알게 된다.
비유하자면 병 속에 썩은 물이 차 있는 것을 비우지 않고 그대로 다른 청정한 물을 그 병속에 담으려고 하면 도저히 들어가지 않는다. 이와 같이 도를 배우려 하는 사람의 마음이 망상으로 차 있으면 도를 알기 어렵다. 마치 금속에 섞여 있는 은과 동과 철 등을 다 빼내야 순금이 되어 온 세계에 통용하는 보배가 되고 또 보배칼을 만드는 것 역시 불에 집어넣어 백천 번 두들겨서 쇠똥이 다 빠져 나와야 쓸모 있는 보배칼이 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또한 수도하는 사람의 마음은 자기의 눈 속과도 같이 맑아야 한다. 밥을 조금이라도 눈에 넣거나 금, 은, 유리 등 칠보의 보배라도 그 가루를 조금 눈에 넣거나 넣으면 눈병이 생기고 설사 꿀이라도 눈에 넣는다면 따가와 견딜 수 없는 것이다.
이 세상에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눈 안에는 들이지 못한다.
이런 깨끗한 마음으로 수도에 힘을 다해야 성공한다.
옛 사람이 말하기를 “화염 속에서 뛰쳐나오는 것 같이하고, 머리에 불 붙은 것을 끄는 것같이 하고, 천길 되는 우물 속에 떨어진 사람의 마음과 같이 하고, 암탉이 병아리를 품어 까는 것 같이 하라” 하였으니 이 말이 지극하고 간절하게 가르쳐 준 말씀인 것이다.
불 속에서 뛰어 나오는 사람과 자기 머리에 불 끄는 사람은 무슨 딴 생각할 겨를 도 없고 옆으로 돌아 볼 여가도 없다.
천 길이나 되는 샘에 떨어진 사람은 오욕락과 부모 형제 생각하는 정의도 다 없어지고 다만 어떻게 하여 샘 밖으로 나가 살겠나하는 마음 뿐일 것이다.
아침으로부터 저녁까지 저녁으로부터 아침까지 일천 생각이 모두 합쳐서 다만 이 샘에서 나갈 생각 뿐인 것이다. 이렇게 공부를 지극히 하여 혹 삼일, 혹 오일, 혹 칠일에 사무쳐 깨치지 못화면 내가 대망어를 범하였으므로 발설지옥에 떨어질 것이라고 옛 조사스님께서 맹세하였다.
혹은 간절한 마음으로 동구의 출입을 금하고 삼년만 공부를 잘 하면 꼭 도를 통한다 하였다.
닭이 병아리 까는 것 같이 하라는 말을 해석하자면, 닭의 성질이 고요하지 못하여 잠시라도 조용하지 못하고 입으로는 땅을 쫓고 발로 땅을 긁는 짐승이다. 그러나 암탉에게 병아리를 까도록 달걀을 안겨 놓으면 가만히 달걀을 가슴에 품고 있으면서 몸의 더운 기운을 달걀에 전하여 상속시키는 일 뿐이다.
닭이 병아리를 속히 까야 되겠다는 생각도 없고 어찌 이것이 속히 안 되는가는 걱정도 하지 않는다. 다만 더운 기운을 21일만 상속시키면 완전히 완전히 병아리가 다 된 것을 알고 달걀 껍데기를 탁 쪼면 병아리가 삐약 하고 나오는 것이다.
비유하자면 만경창파에 빈 배를 타고 태연히 앉는 것 같이 배가 풍파를 따라 올라가면 올라가고, 내려가면 내려가되 본래 빈 배이기 때문에 배가 엎어질 염려도 없고 홍배에 앉은 사람도 마음을 비워서 물을 물로 보지 않고 육지와 같이 생각하고 태연히 앉은 사람같이 해야 한다.
밖으로 경계에 동함이 없고 안으로 마음이 동하지 않으면 이것이 곧 선정禪定이다. 이렇게 정진하여 나아가면 결정적 시절 인연이 돌아오는 것이다.
7월에는 밤을 일부러 깔려고 해도 잘 까지지 않지만 팔월 중추가 되면 밤송이가 저절로 벌어져서 어린 아이기가 나무를 흔들어도 알밤이 떨어지고 바람이 불어도 자연히 떨어진다. 밤이 익듯이 공부가 순숙純熟해 지면 결정적 시기가 돌아와서 어떤 경계에 부딪쳐서 홀연히 자기 본성을 깨닫게 된다.
이 진리 정법을 일상생활에 화하여 사용하면 참으로 문화 민족이 될 것이며 세계적인 문명국가가 되고 복국안민福國安民 될 것이다. 그 이유는 사람이 지혜가 있으면 잘 살고 지혜가 없으면 곤란을 받는 까닭이다.
하늘의 햇빛은 전부 불광명이나 그냥 두면 땅에 불이 일어나지 않는다.
사람이 돋보기안경으로 종이나 보드라운 쑥 위에 초점을 맞추어 놓으면 불이 나게 된다.
사람이 지혜가 한량없이 많은데 그 정신을 통일하면 지혜의 불이 나온다.
동양 삼국에 역사적으로 보아도 불교가 흥왕했을 때에 문화와 문명이 극도로 발달되었다. 이 문화와 문명은 마음과 정신으로 승화되는 까닭이다.
비유하자면 농사짓는 사람이 수답에 볍씨를 흩어 놓으면 볍씨가 썩어지고 벼 눈이 터서 움이 나와 한 줄기 벼 이삭에 벼 알맹이가 250낱 붙기도 한다. 모판에 볍씨 서 말을 부어서 모를 심으면 가을에는 사십 가마에서 육십 가마의 곡식을 거두게 되어 그 농부에게 이익을 준다.
이렇듯이 한 사람이 희생적으로 자기의 생명을 걸고 죽으나 사나하는 간두에 서서 한번 죽는 때에 당해 다시 살아나는 경우를 겪은 후에 도과道果를 얻으면 자기가 있는 국토의 모든 사람이 이익을 얻게 되고 널리는 우주 인간 중생이 모두 그 덕화를 입게 된다. 이런 결심과 용맹 인내심이 없으면 도를 이루지 못하고 퇴보하는 것이니 천신만고를 겁내지 말고 생생한 활기로써 정진해야 하는 마음을 가짐이 곧 불타佛陀의 정신이다.
사람이 겁을 내는 것은 자기 생명을 아껴서 그렇지 생명을 돌아보지 않으면 어떤 괴로운 일도 극복하고 넘어갈 수 있다.
도를 수행하는 사람은 몸과 마음을 백천 번 단련하여 이 점을 잘 살필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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