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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8-09 16:02
平常心이 道
 글쓴이 : 돌부처
조회 : 2,858  
남전南泉에게 조주趙州가 물었다.

  “어떤 것이 도道입니까? ”
  “평상심이 도이니라. ”
  “나아가 향할 수 있습니까? ”
  “헤아리고 생각하면 곧 어기나니라. ”
  “헤아리고 생각하지 않고 어찌 도를 알 수가 있습니까?”
 “도는 알고 모르는 데에 속한 것이 아니다. 만일 안다고 하면 망각妄覺이요 모른다고 하면 무기無記이다. 참으로 의심이 없이 도를 통달하였다면 태허공과 같이 확연廓然할 것이니 어찌 구태여 시비를 하리오.'”

  조주가 이 말에 크게 깨달았다.

  봄에는 백화百花가 어지러이 피고
  여름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가을에는 흰 달이 밝으며
  겨울에는 백설이 흩날린다.

  한가로움이라도 마음에 걸리지 않는다면, 이것이 인간에 좋은 시절이다.
  또 어떤 이가 도를 배우려고 선지식을 찾아 갔더니, 그 스님이 그를 시하侍下에 두고 매일 일만 시킨다. 그 선지식 밑에서 십년이란 세월을 보냈으나 법문 한 마디를 못 들었다.
  그래서 그 사람이 하루는 무정하다 생각하고 행장을 꾸려 짊어지고 선지식 스님에게 가서 말했다.

  “제가 도를 배우기 위해 이곳에 왔더니 법문 한마디도 해 주지 않고 매일 일만 시키기를 십년이나 하였으니 마음에 섭섭하여 오늘은 우리 집으로 가겠습니다.”
  “그러면 가거라. ”

  그 사람이 행장을 가지고 문 밖으로 나오는데, 선지식이 그 사람의 이름을 부르니 돌아보자 선지식이 말했다.

  “내가 매일 밥을 지으라고 할 때, 차를 달여 오라고 할 때, 나무를 하라고 할 때, 밭을 매라고 할 때 설법하였는데 네가 몰랐으니 오늘은 법을 받아라.”
 하고 주먹을 내밀었는데 그 사람이 도를 활연히 깨달았다.
 우리가 날마다 일생 생활에 도가 있건만 자기의 눈이 어두워 도를 모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