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2026 / 10 |  | | 日 | 月 | 火 | 水 | 木 | 金 | 土 | | | |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
|
 |
|
 |
|
작성일 : 10-10-01 20:51
|
부처님의 공덕
|
|
|
글쓴이 :
돌부처
 조회 : 3,251
|
법좌法座에 올라 한참 묵묵히 있다가 주장자拄杖子를 세 번 치고 이르시기를 오늘 법문은 누웠던 주장자를 세워서 여러 대중들에게 보이고 또 선상禪床을 한 번 탁 치고 다시 있던 곳에 놓아 두었는데 여기서 이미 법문은 다 마친 것이다.
봄날 봄바람 불어
만상 삼라가 모두 봄빛이구나
봄빛이 물가에 어리니
봄기운이 아지랑이를 띄우네
春日春風裡
萬像盡皆春
春光照春水
春氣結春雲
부처님께만 있는 공덕功德이 있는데 자세히 말해보자.
부처님은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통달하여 일체법을 다 알았다. 비록 일체법을 요달了達해서 아는 것이나 이것은 바로 버릴 줄 아는 것이다. 비유하자면 모래위에다 손바닥을 찍으면 자취가 남는데 그것마저 지워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수행하는 사람이 어떠한 지견知見이 떠올라서 무엇을 알았다는 생각을 하고 그것에 집착하고 있으면 공부에 순전한 묘를 잃는다. 이 말은 공부하는 사람이 진리를 닦아 나아가는데 아주 금과옥조金科玉條인 것이다. 아는 것을 버리고 버렸다는 그 생각마저 버려야 한다. 비록 한 법을 요달하여 알았으나 이것을 버리는 것 이것은 곧 부처님께서 자기의 버리는 바를 모르는 것이 없다는 그 말이다.
불생불멸不生不滅하는 것은 마음과 모든 의욕과 원력이 그리하여 멸함이 없는데 부처님께서는 일체 모든 착함을 갖추셨기에 항상 모든 중생을 교화하는데 마음속으로 이만하면 족하다 이만하면 그만해도 되겠다하는 생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화엄경 보현행원품 가운데 이르기를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업이 다하고 중생번뇌가 다하고 이 허공계가 다 하더라도 나의 원력은 다하지 않는다고 불보살이 말씀하셨다. 이 화엄경을 보지 않고서는 불보살의 광대무변한 원력을 알 수가 없다.
항상 정진精進이 멸하지 않는다.
일체중생을 제도濟度하고 교화해도 이젠 그만하고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없으니, 이 부처님의 정진이 멸하지 않는 것이다.
생각이 멸하지 않는다.
석가여래釋迦如萊께서 삼세제불三世諸佛의 일체 지혜법智慧法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 만족해서 물러감이 없는 것 이것이 생각이 멸하지 않는 것이다.
지혜가 멸하지 않는다.
부처님이 일체 지혜를 갖춤이 무량무변無量無邊하여 다함이 없다.
해탈解脫이 멸함이 없다
해탈이란 얽매인 것으로부터 풀러나는 것을 말한다. 이 법을 닦음으로 해서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 등의 삼독三毒과 팔만사천번뇌에 결박을 당해 이것을 없애려 해도 없어지지 않고 밖으로 물리치려해도 물리쳐지지 않고 늘 따라 다니며 머리를 아프게 하고 가슴을 아프게 하던 것을 훨훨 벗어버렸다.
이러한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것을 상상해봐라. 얼마나 좋겠는가. 해탈에 두 가지가 있으니 유위有爲 해탈과 무위無爲 해탈이다. 온갖 번뇌가 깨끗해져서 남김없이 훨훨 벗어버렸다. 마음속에 번민과 좀 침울한 것이 있더라도 한 생각 돌이키고 마음을 비우면 돋 없어진다. 마치 허공에 손을 내 젓듯이….
자기 자신이 이 청정한 마음속에 무엇이라도 조금이라도 걸려있는가를 살펴봐서 있거든 한 생각 돌이켜 해탈해야 한다.
해탈 지견知見이 멸함이 없다.
일체 해탈 가운데 지견이 명료明了하다. 그러니 분별하는데 걸림이 없는 것이다.
일체 신업身業을 지혜를 따라서 다 없앤다.
부처님은 모든 수승殊勝한 상호를 나투어서 중생을 조복調伏시킨다. 부처님은 과거 다겁다생多劫多生에 닦고 닦아서 옥에 때가 없는 것과 같고 금에 잡철이 다 빠진 것과 같기 때문에 삼십이상三十二相과 팔십종호八十種好를 나투신다. 삼십 이상과 팔십종호가 없더라도 남을 위해 헌신적인 생활을 하면 다른 이들이 다 수순하고 따르는 법이다.
일체 법을 연설하는데 듣기만 하면 증득證得해서 들어간다.
무슨 말인지 몰라도 듣기만 하면 악한 마음이 사라지고 마음이 깨끗해진다.
일체 구업口業이 지혜를 따라 행해서 미묘하고도 청정한 언어를 하게 된다.
부처님의 말씀은 원음圓音이다. 부처님의 말씀은 어느 나라 어떤 사람이 들어도 다 자기의 업대로 해득해서 알아들을 수가 있다. 짐승들도 자기들의 말로 알아들으므로 원음이다.
구업口業을 굴려서 일체 중생을 교화해서 이익을 준다.
일체 의업意業이 지혜를 따라 행해서 청정한 의업과 지혜로 중생의 마음을 수순하여 중생의 마음이 점점 설법說法을 따라서 모두 밝지 못한 그 우치한 마음이 모두 다 없어지고 깨끗해진다.
지혜로써 과거세過去世를 걸림 없이 안다.
부처님이 지혜로써 과거세를 다 알고 과거세의 일체를 다 알고 중생법衆生法을 다 아는데, 이것은 중생의 법이며, 이것은 중생 아닌 사람의 법인 줄을 두루 알아서 중생을 교화하는 데 걸림이 없다.
우리가 법문을 듣고 경을 보고 수행을 해서 이러한 경지에 들어가 멋들어지게 살아야 한다.
지혜로써 현재 세상을 아는데 걸림이 없다.
부처님이 지혜로써 현재세상과 일체중생법을 다 알아서 중생을 교화하는데 걸림이 없다.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약이 있는데 이것을 육미탕六味湯이라고 화제(처방)을 내었다.
첫째는 신심信心의 석냥중三兩重 들어야 한다. 믿는 마음은 참으로 소중한 것이다. 《화엄경》에도 믿음은 도의 근원이 되고 공덕의 모체母體가 되어서 모든 착한 법을 길러 낸다 하였다. 신라 때 화랑오계花郞五戒에도 친구를 사귀되 믿음으로써 사귀라 하였다. 불교를 믿으려면 우선 믿는 마음이 은산철벽銀山鐵壁과 같이 견고하고 깊이 들어가야 하고 원력願力이 지중至重해야 하는데, 원력을 어떻게 세우느냐하면 내가 이 공부를 해서 출격대장부出格大丈夫가 되고 인천人天의 안목眼目이 되어서 모든 중생을 교화 하겠다는 그러한 굳센 원력을 세워야 한다.
무언무설無言無說이 한 냥중 들어가야 한다. 말이 없어야 하는데, 입을 열 때 열어야지 밥 먹을 때에도 시끄럽고 공연히 남의 장단점이나 쓸데없이 들추어내면 못쓰니 꼭 필요한 말만 하도록 습관을 길러야 한다.
모든 일에 애착을 두지 않는 것도 한 냥중 필요한 것이다.
무슨 일을 하든지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부모 태중에서 나올 때 빈 몸, 빈 손으로 나왔다. 어떤 사람이 죽으면서 유언하기를 ‘내가 죽거든 나를 상여에 싣고 갈 때 내 손을 상여 밖으로 내놓고 가라’고 했다. 그래서 그 가족들이 상여를 메고 갈 적에 상여 밖으로 손을 내 놓고 갔다. 이것이 무슨 뜻이냐 하면 ‘이 사람들아, 내가 돈도 많고 집도 크고 권속도 많지만 오늘 이 때를 당해서 어쩔 수없이 빈손으로 나 홀로 가니 얼마나 허망한 일이냐’라는 것이니 이것을 일깨워 주려고 상여 밖으로 손을 내밀고 가게 한 것이다.
우린 모두 빈손으로 와서
또 그렇게 돌아간다
온갖 것 가져갈 것이라곤 하나도 없는데
오직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것은 자기가 지은 업뿐이네
來無一物來
去赤空手去
萬般將不去
唯有業隨身
담담해서 움직이지 않는 것이 한 냥중 들어가야 한다.
내가 말하고 여러분이 듣는 그 자리는 백천일월百千日月보다 더 밝고 금옥보다 더 맑은 자리이다. 그런 것을 술렁거려서 공연히 망상번뇌를 일으켜 구름이 일 듯 안개가 끼듯이 어두워진 것이다. 그러니 침울한 생각을 하지 말고 항상 밝고 명랑함을 지녀야 한다.
안한安閑하여 일이 없는 것을 한 냥중 넣어야 한다.
동분서주東奔西走하여 몸과 마음이 바쁘더라도 항상 마음은 억지로라도 지니고 편안히 하여 밝은 생활을 하여야 한다. 이렇게 하기란 말은 쉬워도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우리의 일상생활에는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 많으니 눈과 귀에 부딪치는 일들이 모두 감정이 생기게 되는 것이 많지만, 이것을 잘 참아야 하고 그러면서 용기도 있어야하는데 물도 어려운 굽이나 돌과 나무 등의 장애물에 부딪칠 때에는 더욱더 용기를 내고 소리를 내고 허공에 솟구쳐 오르고 내려가다가 큰 웅덩이를 만나면 많은 물이 모여서 넘쳐 내려간다. 아무 용맹 없이 흐르는 물도 장애물을 만나면 용기를 더 내니 누구나 어려운 일을 만나더라도 더욱 더 용기를 내야 한다. 나는 불법을 믿는 대장부이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라도 어떠한 큰일이라도 해낼 수 있다하는 용기를 내야 한다. 그런 용기가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한다. 이 법문을 듣고 생각이 펄펄 살아야 한다.
이러한 인내와 용기는 닷 냥중 들어야 한다. 이 약은 달이는 방법이 있으니 젖지 않는 물로 달이는데, 어떤 불로 달이느냐 하면 조금도 뜨겁지 않은 불에 달여서 밑 없는 그릇으로 매일 한 잔씩 먹으면 마음의 병이 치료 된다.
오동나무는 천 년 늙어도 오히려 곡조를 감추었고
매화는 비록 한 세상 동안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梧千歲老猶藏曲
梅一世寒不賣香
할喝 한 번 하고 법좌에서 내려오시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