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조 혜능대사 등신불  曺溪山 남화선사

스님(638~713)의 속성은 노(盧)씨,

정관 12년(서기 638년) 2월 8일 자시(子時)에 고아동성에서 태어났다.
탄생시에 백호의 광명이 허공에 오르고 이상한 향기가 집안에 가득했고 새벽에 두 이승이 부친에게 이르되 이름을 “혜능(慧能)이라 지으라  혜(慧)는 법으로써 중생에게 혜시(惠施)함이요, 능(能)은 능히 불사를 지음이라” 하고 사라졌다 함니다.

세살때에 아버지를 여의고 스무살까지 영남신주(嶺南新州)용산에 살았다.
나이 20에 이르러 어느날 시장으로 나무를 팔러 가다가 어느 집에서 객승이 금강경(金剛經) 을 독송하는 내용 중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이라는 대목에 마음에 깨달은 바가 있어서 노스님께 물어보니 황매산(黃梅山)홍인(弘忍)대사를 찾아가라고 소개해 주었다. 오조(五祖) 홍인대사는 기주 쌍봉산 동쪽의 동산(東山)에서 법을 열었으므로 동산법문이라 한다.

스님의 나이 스물네살때에 오조홍인 대사를 찾아갔다.
그때 홍인대사는
"너는 어디 사는 사람이며 무엇을 구하려 왔는냐"
"제자는 영남사람으로 멀리 온 것은 스님을 찾아 뵙고 불법을 구하기 위하여 입니다."
"너는 영남사람이라 하니 변방이니 변방의 오랑캐는 불법을 구할 수 없다."
"사람에는 남북이 있으나 불성에 어찌 남북이 있겠습니까"
이렇게 처음 대면하였으나 홍인대사는 법기임을 알고 문하에 있게끔 하였다.

영남 신주로부터 와서 8개월간 방아찧는 행자소임을 하다가
어느날 밤중에 오조 홍인스님으로부터 금강경(金剛經)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이라는 대목에서 크게 깨달아 밤중에 법과 가사를 받아 선종의 6대조가 된다.

일시에 자성을 요달하여 성불케하는 돈오견성법(頓悟見性法)을 선양함으로써천하에 대선림(大禪林)을 형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