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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15 17:25
제 90호 소식지입니다.
 글쓴이 : 원오사
조회 : 6,591  
   소식지제90호20160630.hwp (6.7M) [21] DATE : 2016-07-15 17:25:41
육바라밀

임에게는 아까운 것이 없이
무엇이나 바치고 싶은 이 마음
거기서 나는 보시를 배웠노라.
임에게 보이고자 애써 깨끗이 단장하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지계를 배웠노라
임이 주시는 것이면 때림이나
꾸지람이나 기쁘게 받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인욕을 배웠노라
자나깨나 쉴 사이 없이 임을 그리워하고
임 곁으로만 도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정진을 배웠노라
천하 하고 많은 사람 중에 오직 임만은
사모하는 이 마음 거기서 선정을 배웠노라
내가 임의 품에 안길 때에
기쁨도 슬픔도 나와의 존재도
잊을 때에 나는 반야를 배웠노라
인제 알았노라
임은 이 바라밀을 가르치려고 짐짓
애인의 몸을 나툰 부처시라고

    --춘원 이광수님의 시 애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