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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5-05 01:55
Buddhist monk, Children's Day, & Paul Potts
 글쓴이 : 이인경
조회 : 2,961  
5. Not at any time are enmities appeased here through enmity
    but they are appeased through non-enmity. This is the eternal law.

    미움은 미움에 의해서 풀어지지 않는다.
    미움은 미움이 없을 때에만 풀어진다. 이것은 영원한 진리.
                                                                                    <The Dhammapada(법구경)>


오늘의 한 마디

Did you have a nice Buddha's Birthday?

Happy Birthday!!! You are buddha!!!

다들 부처님 오신 날 멋지게 보내셨겠죠? 의식에 참여도 해보고, 등도 달구요.

그리고 저처럼 먹는 거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은 절밥을 맛있게 드셨을테고...

아마 부처님 오신 날 훨씬 전부터 연등 만들기에도 참여하며, 다른 이들보다 먼저 부처님 오신 날을 준비한 어린이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부처님 오신 날, 절에서 제일 부산한 분들이 계시죠?

바로 스님들이지요.

그럼 '스님'은 영어로 어떻게 말할까요?

서양 기독교(천주교)에도 스님들처럼 출가를 해서 수도생활을 하는 분들이 계시지요?

우리가 '수도사'라고 알고 있는 분들입니다.

그분들을 'monk(멍크)'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은 서양에서 쓰는 말들이구요.

우리네 스님들은 불교에서 출가하여 수도생활은 하는 분들이니까, '불교의 수도사'라고 해서 monk 앞에 '불교의'하는 말을 붙여줍니다.

우리가 앞에서 배웠던 'Buddhist'는 '불교신도'라는 뜻과 "불교의', "불교적인'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그래서 '스님'들은 'Buddhist monk'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말은 남자 스님, 즉 비구 스님들을 가리킨답니다.

여자스님, 비구니 스님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알려 드릴께요.

그리고 내일은 즐거운 어린이 날입니다. 그럼 어린이 날은 영어로?

아는 어린이들 많지요?

어린이들 --- Children(췰드런)
의 --- 's(즈)
날 --- Day(데이)

를 합치면?

Children's Day랍니다.
단, 이것도 어린이 날이라는 특정한 날의 이름, 즉 고유명사이므로 각 단어의 첫 글자 C와 D는 반드시 대문자로 써야합니다.


Fun! Fun!! Fun!!!

지난 번에 약속한 대로 이번엔 Paul Potts(폴 포츠)의 동영상을 준비했습니다.

너무나 유명한 사람이라 이미 너무나 많은 분들이 이 동영상을 보셨으리라 생각되지만, 다시 한번  감상해보셨으면 합니다.

Paul Potts는 지난 번 소개했던 Britain's Got Talent라는 프로그램이 시작된 바로 그해, 2007년에 첫 우승자가 되어,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아마추어입니다. (기적을 창조 하는 일! 아마츄어가 해냅니다.)

첫 우승자라서인지, 이 프로그램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이가 등장하면 늘 '제2의 폴포츠', '여자 폴 포츠' 등등... 항상 그의 이름이 따라다닙니다.

출전 당시 그는 36살 영국인으로 휴대폰 판매원이었습니다.

음악이나 성악 교육을 제대로 받은 전이 없는 순수 아마추어였습니다.

허름하고 남루한 정장에 불룩하게 튀어나온 배, 부러진 앞니, 자신없어 보이는 표정은 역대 출연자 중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요.

한 마디로 '왕서방'이겠던거지요..

그런 그가 무대에 올랐을 때 모든 심사위원들은 그저 심드렁하게 지루한 표정으로 빨리 부르고 내려가라는 식의 태도로 앉아있었구요.

심사위원이 무엇을 준비했냐고 묻자 "Just sing an opera(오페라를 부르겠다)"라고 짧게 답합니다.

다른 출연자들에겐 관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물었던 심사위원들도 Paul Potts의 그저그런 외모와 자신감 없는 표정에, 팔짱을 끼거나, 볼펜을 가지고 장난 하는 등 성의없는 태도를 보이구요.

그러나 오페라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이루고"를 부르기 시작하는 그의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장내가 술렁이기 시작합니다.

고음으로 올라가자 객석에선 탄성을 지르기 시작했고, 한 여인은 눈물을 닦아냈으며, 심사위원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 되죠.

마지막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는 모든 관객이 기립박수로 그에게 환호를 보내구요.

어린 시절로부터 못생겼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고 늘 자신감이 없었고, 종양수술을 받고, 끔찍한 교통사고로 몇차례의 대수술을 받았지만, 우리의 왕서방 아저씨는 성악의 꿈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답니다.

결국 세계 모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었고, 2007년 대망의 첫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앨범이 많이 팔렸지요. 2008년엔 서울과 부산에서 내한공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앨범은 15개국에서 판매1위를 기록했답니다.

그럼 그의 그 유명한, 초라하기 그지없는 왕서방의 예선을 같이 보실까요?




그의 노래를 듣고 눈물 흘리는 아만다 홀든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봐도, 봐도, 감동적이네요.

여기서 영어표현 하나 건질까요?

자막에 '휴대폰'이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가 mobile phone (모바일 폰)이라는 말이 들릴 거에요.

영어로 휴대폰은 hand phone(핸드폰)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건 우리 나라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이구요.

휴대폰은 미국에서는 cell phone(쎌폰)이라고 하고, 영국에서는 mobile phone(모바일 폰)이라고 한답니다. 유신히 들어보면 mobile phone이라는 말이 들릴 꺼에요.

꼭 기억하세요, 핸드폰이 아니라 mobile phone!!!


여기서 접으려고 했으나, 준결승, 결승에서 우리의 왕서방 아저씨의 모습이 궁금하실까봐 준결승 모습 올려드립니다.

추성훈 선수가 등장할 때 나오는 그 음악 'Time to Say Good Bye'를 부릅니다.



준결승에서는 부러진 이도 수리(?)한 것 같고, 훨씬 세련되어진 왕서방 아저씨의 모습입니다.

그렇지만 노래 후에는 여전히 부끄럽고, 수줍고, 무대 위에서 떠는 아마츄어의 모습을 보여주어, 더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습니다.

결승 모습도 유튜브를 뒤져 찾아냈습니다. 예선에서 불렀던 오페라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못 이루고'입니다.

왕서방 아저씨 점점 더 멋진 오페라 가수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세련되어가는 외모는 제쳐두고,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감이 넘치는 깊은 눈빛이 참 아름답습니다.

정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지요?

아참, 그리고 여기 심사위원들이 하는 말들도 인상적입니다.

준결승에서 아만다 홀든은 지난 주에 자기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하면서, 할아버지가 살아계셨더라면 폴 포츠에게 분명히 투표를 하셨을거라고 하며, 폴 포츠에게 한표를 던진다고 하네요.

그리고 독설가로 유명한 싸이먼은 폴 포츠가 등장할 때마다 폭 포츠는 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낸다고 평합니다. 이번에서 그러했다고 하며. 꼭 마법 같다(It was a magic!)고 하구요.

폴 포츠의 영상을 볼 때마다, 한편의 휴먼 드라마를 보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새벽 세시를 넘은 깊은 밤입니다.

폴 포츠의 감동을 안고 이만 접어야겠습니다.

내일 또다른 기적을 만들어낼 멋진 아마츄어가 여러분과 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해붜 나이스 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