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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9-23 20:21
自己의 大事
 글쓴이 : 돌부처
조회 : 2,888  
법좌에 올라 이르시되

    푸른 대 누른 꽃 이 경지여
    흰 구름 흐르는 물은 천진을 드러내네
    이 모두 우리의 수용하는 물건이니
    마음대로 사용하는 데 걸림이 없네

    翠竹黃花非外境
    白雲流水露天眞
    頭頭盡是吾家物
    信手拈來不是塵

  불교를 신앙하자면 그 신앙의 대상인 부처님을 올바로 인식해야 한다. 부처님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부처님이요, 아미타여래 감로왕여래 미륵부처님 등등, 不可說 不可說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처님이 과거로부터 현재와 미래에까지 있는데, 이  娑婆世界의 敎主는 釋迦如來이다.

  그런데 진리적으로 볼 때에는, 마음이 청정하면 곧 그것이 부처님이다. 마음이 곧 부처님인데,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이름에 불과하고 청정한 마음, 그 자리가 곧 부처이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佛法의 법은 팔만 사천의 法門이 있고 또,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법문이 우리들을 진리의 세계로 눈을 열게 하는데, 가장 단적으로 이 법이 무엇인가 말한다면, 그것은 마음의 광명스러움이다. 이 말을 추상적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실제로 마음의 광명스러움이 불법인 것이다.

  스님네는 비구, 비구니 그러니까 부처님의 제자들을 僧이라고 하는데, 마음이 맑고 청정하고 광명스러워서, 어디든지 걸림없는 것을 승이라 하기도 하고, 道라고도 한다.

  도는 진리인데 우리가 알려고 하는 그 자리이자 우리 인생의 生命이다. 우리가 도를 구하려고 하는 것은 곧 자기의 생명을 구하려는 것이다.

  佛 · 法 · 僧 三寶를 진리적으로 표현하자면 그러한데, 한걸음 더 나아가서 아주 단적으로 즉 격외로 보면 벼가 부처요, 보리가 법이요, 콩이 승이다. 이 말은 좀 어려운 말이다. 이 말에는 해석을 붙이지 않는다. 이것은 나중에 도를 깨달을 때 이 도리를 알 수 있다.

  우리 몸에 구멍이 열 군데가 있다. 눈이 둘, 콧구멍이 둘, 귀가 둘, 입이 하나, 대 · 소변보는 데가 둘, 배꼽까지 해서 모두 열이다. 다른 구멍은 다 열어 놓아도 괜찮지만 배꼽만은 사람의 몸을 다 만든 것이어서 입을 닫아야 한다. 배꼽이 열려져 있으면 바람이 들어가 사람이 죽는다.

  여러분들도 아들 낳고 딸 낳고 장가보내고 며느리를 맞고 하면 시어머니가 되는 데, 시어머니 되는 사람이 입을 좀 닫고 있어야 되지, 입을 열어 잔소리를 많이 하면 배꼽을 열고 있는 것과 같아서 좋지가 않다. ‘시어머니 잔소리는 꾸어다가도 한다’는 속담이 있는데, 진리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처럼 배꼽이 닫고 있듯이, 무언의 조화를 이루어야 가정이 화기애애해 진다. 이 법을 배우려면 몸이 無常한 줄 알고 우주 만물이 허황한 줄 먼저 철저히 느껴야 발심이 되어 수행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예전에 순치황제가 발심해서 중이 되었다. 그의 시에 이런 것이 있다.
    얼마나 많았던 영웅들이
    저 산 흙속에 누어 말이 없는가
    올 때에는 기뻐하고 떠날 때는 슬프다 하네
    부질없이 인간 세상 떠돌다가는 나그네들

    古來多少英雄漢
    南北東西臥土泥
    來時歌喜去時悲
    空在人間走一回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모든 것을 남에게 돌려 줄 수 있는 것은 자연이 네가 아니지만 돌려 줄 수 없는 것은 네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諸可還者 自然非汝 不汝還者 非汝而誰

  그러니 우리가 집이나 옷 그리고 패물 등을 남에게 줄 수 있고, 또 몸과 오장 육부를 남에게 줄 수 있지만, 남에게 줄 수 없는 물건이 하나 있으니 이것이 네가 아니고 무엇인가 이 말이다.

  阿難尊者에게 이 말씀을 하여 주었는데 마치 귀를 뚫고 말해 주듯이 일러 준 말이다.
  이 자리를 찾아야 한다. 이 자리 참으로 소소령령한, 자기에게 있는 이 자리를 찾아야 한다.
    눈썹과 눈꺼풀이 가장 친하고
    콧구멍과 입술이 그중 가깝네
    아주 친하면서 어찌 서로 보지 못하나
    이 모두 한 몸이로세

    오늘은 일곱 내일은 여덟
    이렇게 알았다 하면
    옛 사람의 뜻은 저버리는 것일세

    眉毛眼睫最相親
    鼻孔脣皮作近隣
    至近因何不相見
    都緣一體是全身

    今日七來日八
    如是認得去
    埋沒古人心

    보고 듣고 깨닫고 아는데 거리낌이 없고
    소리 향기 맛 촉감은 늘 삼매로다
    마치 새가 공중을 나는 것과 같아서
    취함과 버림, 사랑과 미움이 모두 떠났네
    이렇게 본래 무심한 경지에 이르면
    비로서 觀自在菩薩이라네
    見聞覺知無障碍
    聲香味觸常三味
    如鳥空中只魔飛
    無取無捨無憎愛
    若會應處本來心
    始得名爲觀自在